강경화·에스퍼 美국방장관 면담…방위비 분담금 논의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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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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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국방부 장관·정의용 실장과도 회동...文대통령 예방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과 면담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에스퍼 장관과 회동하고 차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청사에 도착,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에스퍼 장관은 강 장관과의 면담 이후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국이 내야 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현저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으로 매우 적은 돈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에 지불하는 분담금을 늘리기 위한 논의(talks)가 시작됐다"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며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방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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