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관련 정책에 수출입은행장으로서 일부 관여했고,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혀 취임 이후에도 비슷한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현 최종구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100점 만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 경험이 많은 대신 상대적으로 국내금융에는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경력을 보면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재정경제원에서)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으로 3년 있으면서 IMF 등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며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은 연결돼 있는 것으로, 금융위와 다 같이 문제를 접근하고 협의하기 때문에 취약하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으로서는 가장 역점을 둘 금융정책으로는 '혁신'을 꼽았다.
은 후보자는 "소비자와 금융산업, 금융시스템 세 가지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 세 요소의 균형과 안정이 중요하다"며 "세 가지 요소의 안정과 균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