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비정부기구(NGO)들이 7일 마하티르 총리에 대해,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연합체' 및 '말레이시아 무슬림 청년운동(ABIM)' 등이 연명으로 작성한 것을 공표한 것으로, 마하티르 총리가 늦어도 총선 이후 만 3년이 되는 2021년 5월 9일까지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총리 교체 6개월 전에 안와르씨를 부총리로 취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서한을 통해 NGO들은 "정당간 합의에 기한은 설정되어 있지 않으나 마하티르 총리 스스로 권력 이양은 정권 출범 후 2~3년 후에 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고 지적하면서, "명확하면서도 공개적인 권력이양 계획이 공표되면, 정치 불안정으로 이득을 얻고자 하는 세력의 음모를 저지할 수 있다"며 권력이양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할 것을 마하티르 총리에게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