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광둥성 둥관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훙멍을 공개하면서 "세계에 더욱 큰 화합과 편리함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훙멍의 영어 명칭의 영어명칭은 화합을 뜻하는 Harmony(하모니) OS라고 CNBC는 전했다.
화웨이는 향후 훙멍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외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자동차 등에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미국 정부는 일시적으로 화웨와의 거래를 90일 동안 유예했으나 이제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다"면서 "지난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다시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5월 화웨이는 CNBC 등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중국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자체 OS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에 세계시장 진출도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진 셈이다.
구글의 서비스는 중국에서 이미 막혀있기 때문에 그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변형된 중국판 안드로이를 스마트폰에 사용해왔었다.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예전부터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불가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화웨이가 국제적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할 경우 화웨이의 국외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향후 새 OS가 설치된 화웨이의 새 IT 제품을 쓰는 중국 밖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해 유튜브, 지메일, 구글 지도, 구글 검색 앱 등 역시 이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과연 새롭게 선보인 훙멍OS가 미국의 규제에 맞설 화웨이의 무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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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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