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노 타이(no tie) 차림으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던 중 일부 기자들을 만나 "열심히 공부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금감원 연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곳이다. 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요청 서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날 은 후보자를 포함해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청문회 절차를 거쳐 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을 맡게 되면 미중 무역 분쟁, 일본과의 경제전쟁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그의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은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비자와 금융산업, 금융시스템 세 가지 요소의 안정과 균형 속에서 혁신을 과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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