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무역전쟁에 中 경제 타격...美 추가 관세 시 급격 하락 예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10 14: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추가관세시, 中 성장률 0.8%P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경제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과 관련해 미국의 새로운 추가 관세 부과가 없다는 전제 하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 6.3%에서 0.1%포인트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아직 추가 관세를 매기지 않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전부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성장률은 향후 1년간 수요 감소 등 여러가지 이유로 0.8%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IMF는 예상했다.

현재까지 미국은 2500억 달러(약 30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IMF의 이번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의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과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결정이 나오기 전에 마무리된 것이기 때문에 이들 상황이 정확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IMF는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여파를 가져올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 협상 타결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