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윈드시어·강풍' 특보, 現상황은? 태풍 레끼마 영향 항공편 지연·결항…태풍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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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8-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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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윈드시어' '강풍' 특보 발효 중

제주공항이 올해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항공편 지연 및 결항 사태가 나타났다.

11일 오전 8시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12일 오후까지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동부와 서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 경보,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는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서북서쪽 약 100km 부근 육상에 상륙하면서 제주도가 태풍 간접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에서 강한 남풍이 불며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남부와 산지에 강한 비와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기상청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후 중국 칭다오(青岛) 남쪽 약 2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12일 오전 칭다오 북북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현재 제주공항에 발효된 윈드시어, 강풍 특보 영향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42편 중 7편이 탑승 지연 중이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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