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혐한 방송 논란…자회사 방송서 불매운동·평화의 소녀상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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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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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한국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는 내용의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JTBC에 따르면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DHC텔레비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방송으로 뷰티나 제품 관련 방송이 아닌 정치 프로그램을 주로 내보내고 있다.

JTBC 보도를 보면 DHC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했다.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 이 패널은 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 아니지 않냐"라고 비하했다.

이런 막말에 대해 JTBC는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DHC가 극우 성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자이니치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DHC 혐한 방송[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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