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연령 어린이들의 독서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동이나 영유아들은초기 독서 습관 형성에 따라 책과 가까워 질 수도 멀어질 수 도 있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의 독서는 교구를 이용해 재미있는 체험을 하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 출판사들이 예술 관련 전집과 교구를 함께 구성해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웅진씽크빅이 지난 5월 선보인 ‘웅진 리틀 뮤지엄’ 은 이런 트렌드 속, 지난달까지 월 평균 4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많은 부모들의 선택을 받았다.
아이들의 첫 명화 그림책 ‘웅진 리틀 뮤지엄’은 4~6세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눈으로만 명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로 이해하고 손과 발로 활동하며 입체적인 감상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예술 도서가 초등학생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미술작품을 보여주고 설명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번 전집은 유아들이 화가의 기법을 따라해 볼 수 있는 만들기 자료를 활용하고 색깔안경, 원통거울 등 도구로 명화를 보다 재미있고 능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화가의 작품세계나 명화의 특징 및 주제를 그림책‧일기‧동시‧편지 등 다채로운 형태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북’, 작품의 조형요소나 기법을 직접 경험하며 창의적인 접근을 유도하는 ‘이미지텔링북’, 원통거울, 색깔안경, 분절필름 등 재미있는 놀이도구로 능동적인 감상을 이끌어주는 ‘아티비티(Artivity)북’ 등으로 이뤄졌다.
‘웅진 리틀 뮤지엄’의 화가와 작품 선별은 웅진씽크빅 도서개발실에서 직접 담당했다. 고흐, 밀레, 이중섭, 김홍도 등 국내외 화가 25명과 이들의 대표 명작을 담아 예술의 부흥기인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사조를 하나의 전집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명화를 똑같은 방법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스토리, 화풍, 미술 기법 등 화가와 작품이 가진 특징에 따라 다양한 감각으로 감상해야 한다”라며 “유아들에게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주는 설명보다 ‘웅진 리틀 뮤지엄’처럼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감상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외에도 아동 전집을 선보이는 천재교육, 교원그룹, 여원미디어, 도서출판 아람 등도 예술 전집을 선보이고 있다.
천재교육은 ‘돌잡이 명화’를 비롯해 수학, 한글, 영어 등을 묶어 돌잡이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통합 발달 명화 프로그램인 ‘돌잡이 명화’는 10종으로 구성된 그림책, 아트북 3종, 플레이북, 아트북스티커, 아트카드, 지도서, 디지털북 등으로 구성됐다.
취학 전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교원그룹 ‘솔루토이예술’도 인기다. 솔루토이 예술은 인물‧수학‧과학‧지리‧역사 등 교과 간의 경계를 예술이라는 징검다리를 통해 자유롭게 연결했다.
이 지식의 연결고리를 통해 통합적인 사고를 만들어 준다. 직접 보는 듯 원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감상권을 별도로 구성해 보다 실감나게 감상하도록 했다.
이 밖에 여원미디어의 ‘헬로 다빈치’, 도서출판 아람의 ‘꼬마 피카소’ 등도 아이들을 위한 예술 전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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