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편도 33.9분, 왕복 1시간 8분으로 10년 전(왕복 1시간 9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직주(직장·주거) 근접', 즉 직장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있는 경우 출퇴근 시간은 약 42분으로 평균보다 30분 가까이 짧았다.
서울시민이 출근하는 지역 중에선 마포·서초·영등포·성동구의 비중이 높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11.8%는 마포구로 출근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 지역 시민들이 마포구로 출근하는 비중은 3.6%포인트 올랐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과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중에선 각각 영등포구와 성동구로 출근하는 비중이 올라갔다. 서북권 거주 시민 중 영등포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비중은 6.6%로 10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동남권에서 성동구로 출근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오른 4.1%로 집계됐다.
출근 지역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의 모든 권역에서 강남구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전 서북권에 거주하는 시민이 가장 많은 직장을 잡은 지역은 종로구(17.6%)였지만, 지난해엔 종로구(12.2%)보다 강남구(14.4%)가 더 많았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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