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근 직장인 여가 트렌드는 혼자서 즐기는 휴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직장인 출퇴근 트렌드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가운데 ‘혼자서 여가를 즐긴다’고 응답한 비중은 2008년(35%)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62%를 기록했다. 또 여가활동 유형으로 휴식이 크게 증가하고 ‘취미·오락’이 소폭 감소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2008년 대비 48분(0.8시간) 늘어난 3시간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가 활동 목적 가운데 ‘마음의 안정·휴식’은 17.8%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스트레스 해소는 30.0%에서 16.3%로 크게 줄었다.
여가 활동을 매일 즐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년 만에 55%포인트 증가한 81%를 기록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근로자 여가활동 유형은 휴식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휴식의 세부 내용으로는 TV시청이 10년 만에 21%포인트 늘어난 85%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적었던 ‘취미·오락’ 부문에서는 인터넷검색·채팅·1인 미디어가 54.1%로 크게 늘어나면서 홀로 즐기는 취미활동이 늘어난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단축 근무를 시행하지 않은 직장인 가운데 29.3%는 제도로 인한 수입 감소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또 ‘제한된 시간 내 업무 압박 및 강도 증가’를 우려한 비율도 19.1%에 달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평균 여가 시간이 증가한 만큼 자기 개발과 취미·레저 생활이 증가했지만, 초과 근무 수당 감소와 여가 관련 지출 증가로 인해 가처분 소득 감소를 우려하는 현상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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