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5일 문학인 150여 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창립식을 연다.
민족문학연구회는 한국근현대 민족문학에 대한 조사·연구와 자료발굴, 일제강점기의 항일·친일문학 비교 연구, 분단시대의 남·북·해외 민족문학 조사·연구, 통일시대를 예비하는 창작활동 등을 주요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학계의 일제잔재와 친일문인 기념사업 철폐운동을 전개해 우리 근현대 문학의 질곡을 끊어내고 역사정의 실현의 길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실천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창립식에 앞서 연구회는 항일독립투쟁에 앞장선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시집을 발간하고, 같은 날 효창원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서 헌정식을 가진다. '독립운동가 기림 시선' 1권 '독립운동의 접두사'(민족문제연구소 간)에는 시인 50명이 창작한 독립투사 50분에 대한 헌시가 실려 있다. 민족문학연구회는 앞으로 '독립운동가 기림 시선'을 연차적으로 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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