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솜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라며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의 커밍아웃 글에 네티즌들은 혼란스러워했고, 솜혜인은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며 인정했다.
물론 악플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네 부모는 아시니?"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고, 솜혜인은 침착하게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다 너무 고마워요. 너무너무 고마워요"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또한 솜혜인은 깊은 고민 끝에 커밍아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란 어려운 결정이었을 터. 팬들 역시 솜혜인의 결정을 응원하며 따듯한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응원합니다"(아이디 babo****), "악플 다는 사람들! 당신들 인생에 직접적인 피해를 줬나요?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라고 보네요"(아이디 ugly****), "용기 있는 선택 축하해요. 힘내요"(아이디 agai****), "어린데 대단하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아이디 rofl****) 등의 반응이었다.
한편 솜혜인은 지난 2017년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1회에 자진 하차한 연습생이다. 올해 5월에는 솜해인(Som Hein)이라는 이름으로 싱글 ‘미니 라디오(Mini Radio)‘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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