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인선 협궤열차,인천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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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8-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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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진천 소장자, 열차3량 인천에 기증 예정

24년전 수인선 협궤열차를 아시나요?

지난1995년 폐선된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옛수인선 열차(객차) 3량이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시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은 충북 진천군  목인박물관 목석원(관장 김의광)으로부터 옛 수인선 열차(객차) 3량을 기증받아 내년쯤 송도국제도시 인천도시역사관과 옛 송도역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민은 옛 수인선이 폐선된 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이들 열차를 사들인 뒤 그대로 보관하다가 최근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70∼1990년대 수인선에서 운행되던 이들 차량은 시내버스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운행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옛 수인선 열차 내부[사진=인천시립박물관]


이에대해 인천시 연수구 관계자는 “옛 수인선 정차역인 옛 송도역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시 열차를 모조품으로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열차를 기증받게 됐다"며 ”열차를 잘 복원해 많은 시민이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수인선은 일제강점기 인천 소래지역 등지에서 생산하는 소금을 운반할 목적으로 건설된 협궤철도(두 개 철로 사이가 표준 너비인 1.435m보다 좁은 철도)로 1937년 개통돼 50여년간 운행되다가 1995년 협궤열차의 쇠락과 함께 폐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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