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즉위식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하는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현재 이와 관련해 현재 양국은 최종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앞서 1990년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즉위식 때는 공산당 정치국원 우쉐첸(吳學謙·2008년 사망) 당시 부총리를 보냈다. 왕 부주석은 현재 정치국원보다 격이 높은 지도자 예우를 받는 인물이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인물인만큼 중국이 중·일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통신은 “왕치산 부주석의 일본 방문 성사를 계기로, 중·일 양국이 아베 총리의 오는 12월 중국 방문과 내년 봄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간 고위층 교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과 일본이 부쩍 밀착하는 모습은 곳곳서 포착되며, 수출규제 문제로 갈등을 빚는 한·일 갈등 악화와 대조를 이룬다.
지난 10일엔 중국과 일본이 7년 만에 외교 차관급 전략대화를 재개했다.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2012년 이후 중단됐다가 약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약 5시간에 걸쳐 열린 회의에선 내년 시진핑 주석의 방일 등을 논의하는 한편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북한 정세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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