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為技術)가 10일, 독자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OS) 훙멍(鴻蒙)을 발표했다. 이 OS를 탑재한 아너(HONOR, 栄耀) 브랜드의 스마트TV도 15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신화사 통신 등이 이같이 전했다. 훙멍의 영문명은 '하모니'.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의하면, 훙멍은 iOS와 달리 오픈소스이기 떄문에 어프리케이션 개발회사들이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대응 앱을 개발할 수 있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의 불안전성과 iOS의 폐쇄성 등 각 선도 OS의 단점을 지적하며, 훙멍은 안전성 및 개발자와의 소스공유라는 우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훙멍은 향후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C, 태블릿 단말기, 차량 탑재 단말기, 워어러블 단발기 등의 제품에도 도입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공급 제한조치로 인해, 그동안 화웨이는 독자 OS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 위청둥 CEO에 의하면 훙멍은 화웨이의 약 5000명의 엔지니어들이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독자운영체제이며, 그 명칭은 우주가 탄생하는 단계인 혼란의 상태, 만물의 태초라는 뜻으로 고대신화에 있는 문구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 훙멍 탑재 TV, 3799 위안부터
훙멍을 탑재한 아너의 브랜드 스마트TV는 '표준판'이 3799 위안(약 5만 6800 엔), '프로판'이 4799 위안. 55인치 액정화면에 화웨이가 독자개발한 칩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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