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 대사와 간담회…수출시장 다변화 효과
한국과 중앙아메리카 5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내 절차를 마치고 10월 1일부터 차례로 발효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미 FTA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 동의안이 의결돼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끝내고 6일 중미 측에 국내 절차 완료를 통보했다.
중미 국가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 5개국이다.
자국 내 절차를 완료한 니카라과와는 10월 1일 FTA가 발효되고 나머지 4개국은 자국 내 절차를 마치고 한국에 통보하면 각각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산업부는 한·중미 FTA 국내 절차 완료를 계기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중미 5개국 대사와 간담회를 열고 한·중미 FTA를 활용한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해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중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FTA가 발효하면 한·중미 비즈니스 서밋, 기업인 교류, 투자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여러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10월 1일 한·중미 FTA가 발효하면 중남미의 신규시장 개척과 본격적인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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