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계공업연합회(CMIF)가 최근 발표한 기계 산업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1~6월)의 업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6195억 3700만 위안(약 9조 2500억 엔)을 기록했다. CMIF에 의하면, 업계 이익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은 수십년만이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10조 5300억 위안이었다.
부가가치 기준 생산액은 4.2% 증가해, 6.3% 증가한 1분기(1~3월)보다 성장률이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범용설비 제조업, 전용설비 제조업, 전기기계기구 제조업, 계측기기 제조업이 각각 5.1%, 8.3%, 10%, 9.6% 증가한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1.4% 하락했다.
중점 관측 대상인 120개 제품 중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를 웃돈 것은 48개 제품으로, 전체의 약 40%. 60%에 해당하는 72개 제품의 생산량은 축소되었다.
기계공업의 상반기 무역액은 3.6% 감소한 3707억 7000만 달러(약 39조 1000억 엔). 그 중 수출이 0.2% 증가한 2211억 1900만 달러, 수입은 8.6% 감소한 1496억 5100만 달러, 수지는 714억 6900만 달러의 흑자였다. 대미 무역은 수출이 11.6% 감소한 353억 7600만 달러, 수입은 16.5% 감소한 153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입 모두 하락했다.
CMIF는 상반기 통계가 부진했던 것은 자동차 업계의 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주요 지표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움직였으나, 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어려움은 연초 예상을 웃돌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올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하방 압박이 이어지겠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부가가치 기준 생산액 성장률은 약 6%, 매출액과 이익, 무역액은 "적절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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