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3% 오른 105.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는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에 최근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간밤에는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동요와 홍콩시위 불안까지 겹치면서 엔·달러 환율이 105.0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월 3일 이후 최저(엔고)라고 로이터는 집계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반락하고 있지만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한 엔고 흐름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이시즈키 유키오 다이와증권 선임 전략가는 "엔고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승세라면 연중 최고치 돌파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경기둔화로 공포와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한창이던 올해 1월 104.1엔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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