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 메신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라인이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파트너사가 유료로 활용하는 식이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각국에서 AI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카카오는 최근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있다.
라인은 지난 6월 ‘라인 콘퍼런스 2019’에서 메신저 플랫폼 회사가 아닌 AI 기업이라고 선언한 이후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합성 등의 기술을 묶어 타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AI 패키지를 공개했다. ‘라인 브레인’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일종의 라인 AI 기술 집합체인 셈이다. 라인은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외부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 될 기술은 오는 4분기 중에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챗봇과 이미지 번역 기술(OCR)이다.
챗봇은 사람과 음성·문자로 소통하고, 특정 명령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빅스비’, 애플 아이폰의 ‘시리’가 챗봇의 일종이다. 라인이 겨냥하고 있는 B2B 챗봇 시장은 정형화된 답변을 반복하는 고객센터와 식당 예약 등이다.
라인은 이를 위해 챗봇 ‘빌더’를 개발했다. 챗봇 개발 여력이 없는 기업들도 쉽게 자사에 맞는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예를 들어 ‘자주 묻는 질문(FAQ)’ 데이터를 미리 입력하거나, 식당 예약 시 방문 시간과 인원 등을 정확하게 입수하도록 설정해 자신의 가게나 기업에 맞는 챗봇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AI 개발자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라인 측은 AI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OCR은 영수증이나 PDF 파일, 미리 등록해 둔 문서 양식 내 정보를 인식하고 데이터화 하는 기술이다. 촬영한 이미지 내 글자를 인식하기도 한다. 라인은 장기적으로 손글씨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향후 ‘음성인식(STT, Speech to Text)’ 기술로 상담원의 대화나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동영상의 자막을 지원하는 솔루션과 글을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는 ‘음성합성(TTS, Text to Speech)’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말 일본 현지에서 개최한 라인 브레인 사업설명회에서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가상홈 로봇 ‘게이트박스’의 대표 캐릭터 아이즈마 히카리가 이용자에게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모든 기술을 망라한 AI 패키지는 2020년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의 서비스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또한 챗봇이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식당 예약을 받는 ‘듀엣(DUET)’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연례개발자 행사인 I/O에서 공개한 ‘듀플렉스’와 같은 서비스다. 라인은 듀엣이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표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도 국내에서 B2B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대중화라는 방향성은 라인과 동일하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식당과 카페 등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챗봇 입접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개발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이들이 쉽게 챗봇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챗봇 입점 모델을 이용하면 사업자는 필수 정보 입력만으로 해당 사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우선 예약, 예매, 주문 등 이용자의 챗봇 이용 목적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챗봇 개발 에이전시 대비 제작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카페 사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챗봇 주문 오픈베타 서비스(OBT)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예약과 회원가입,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활동들을 클릭만으로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서비스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카카오의 챗봇과 카카오싱크(간편 회원가입), 스마트메시징 등의 기술을 모두 담았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들의 여러 사업화 활동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AI 랩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하고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을 대표로 영입한 바 있다. 자사의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B2B 영역에서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카카오는 최근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있다.
라인은 지난 6월 ‘라인 콘퍼런스 2019’에서 메신저 플랫폼 회사가 아닌 AI 기업이라고 선언한 이후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합성 등의 기술을 묶어 타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AI 패키지를 공개했다. ‘라인 브레인’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일종의 라인 AI 기술 집합체인 셈이다. 라인은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외부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 될 기술은 오는 4분기 중에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챗봇과 이미지 번역 기술(OCR)이다.
라인은 이를 위해 챗봇 ‘빌더’를 개발했다. 챗봇 개발 여력이 없는 기업들도 쉽게 자사에 맞는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예를 들어 ‘자주 묻는 질문(FAQ)’ 데이터를 미리 입력하거나, 식당 예약 시 방문 시간과 인원 등을 정확하게 입수하도록 설정해 자신의 가게나 기업에 맞는 챗봇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AI 개발자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라인 측은 AI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OCR은 영수증이나 PDF 파일, 미리 등록해 둔 문서 양식 내 정보를 인식하고 데이터화 하는 기술이다. 촬영한 이미지 내 글자를 인식하기도 한다. 라인은 장기적으로 손글씨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말 일본 현지에서 개최한 라인 브레인 사업설명회에서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가상홈 로봇 ‘게이트박스’의 대표 캐릭터 아이즈마 히카리가 이용자에게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모든 기술을 망라한 AI 패키지는 2020년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의 서비스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또한 챗봇이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식당 예약을 받는 ‘듀엣(DUET)’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연례개발자 행사인 I/O에서 공개한 ‘듀플렉스’와 같은 서비스다. 라인은 듀엣이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표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도 국내에서 B2B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대중화라는 방향성은 라인과 동일하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식당과 카페 등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챗봇 입접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개발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이들이 쉽게 챗봇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챗봇 입점 모델을 이용하면 사업자는 필수 정보 입력만으로 해당 사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우선 예약, 예매, 주문 등 이용자의 챗봇 이용 목적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챗봇 개발 에이전시 대비 제작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카페 사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챗봇 주문 오픈베타 서비스(OBT)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예약과 회원가입,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활동들을 클릭만으로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서비스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카카오의 챗봇과 카카오싱크(간편 회원가입), 스마트메시징 등의 기술을 모두 담았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들의 여러 사업화 활동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AI 랩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하고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을 대표로 영입한 바 있다. 자사의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B2B 영역에서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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