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현지시간) 오토매틱이 버라이즌의 자회사 텀블러를 인수하고, 200여명의 직원을 흡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텀블러 매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합병(M&A)은 오토매틱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텀블러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한 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텀블러는 2016년 버라이즌이 텀블러를 소유한 야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버라이즌의 자회사가 됐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2월 텀블러 플랫폼에서의 성인용 콘텐츠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회사는 이로 인해 상당수 이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루 고우라판 버라이즌 미디어 사장은 "텀블러는 이제 성장을 시작한 브랜드로 많은 창조적 커뮤니티의 본거지가 됐다"며 "오토매틱이라는 완벽한 파트너를 발견하게 돼 기쁘고, 그들의 경험이 텀블러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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