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환경대책 장기적인 조사 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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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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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 6차 회의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최근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수국가산단 환경관리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 6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위원 20명과 외부전문가 9명이 참석해 여수산단 주변 환경실태조사와 주민 건강역학조사 및 유해성 평가에 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기 조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준민 그린환경종합센터장은 ‘여수산단과 주변지역 대기오염 현황에 대한 과거 분석 자료’를, 권순석 전남대학교 교수는 ‘역학조사와 감시체계에 대한 특징과 장단점, 환경성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의 한계 등’을,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3리 주변 주물공장과 가구공장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에 대한 역학조사 사례’를 발표했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조사와 조사목표의 설정, 산단 주변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해 노출경로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내용을 토대로 여수산단 주변 환경실태 조사와 주민 건강역학조사 및 유해성 평가에 대한 비용과 범위 등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과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최근 여수산단 일부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거짓기록 사건으로 인한 주민 불안 해소와 실추된 여수산단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역주민, 사회단체, 전문가, 지역 의원, 전라남도,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를 지난 5월 출범시켜 활동 중이다.

거버넌스(협의체) 기본의제는 4가지로 지난 5차 회의까지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위반 배출업체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 방안 등 두 가지 의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위원회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음 회의는 오는 30일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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