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각지의 소속 국립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고려의 문화사적 성취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각각 개최했다. 대고려전은 전시 기간 동안 17만2000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은 기록을 남겼고, 고려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고려전은 7월 25일 고려 건국일을 기념해 개최한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문화행사’, 전시품 인수와 연계해 해인사에서 출발한 ‘고려대장경, 희랑대사좌상 이운행사’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백서는 대고려전과 연계 행사를 진행하며 축적된 결과물과 비전을 정리했다.
제1부에서는 특별전 기획단계와 준비과정, 개막 이후 이루어진 모든 과정을 총망라하면서 2016년 시작된 고려 특별전TF와 대고려전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자문한 대고려전 추진위원회, 전시 기획을 위해 진행된 내부포럼과 자문회의, 국내외 소장 문화재 조사 등 특별전 기획을 위해 사전에 진행된 과정을 실었다. 또 전시를 위한 보존처리 및 분석, 전시실 조성과 전시품 설치, 교체전시, 전시환경 조사 및 관리 등 전시 준비과정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학술, 교육, 행사, 홍보, 출판물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관람객 반응을 비롯해 전시의 성과와 과제를 종합했다. 전시 만족도 조사, SNS와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 관람객 심층인터뷰 등 관람객을 다각도로 분석한 자료도 담겼다. 9개의 소속 국립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개최한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부록으로 정리했다. 백서는 관련 기관과 주요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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