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을 재활용 한다고?…'에어잉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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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8-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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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매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의 날씨와 함께 대기오염정도를 예보해 주는 것은 일상이 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420만명이 대기오염 물질 노출로 인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 PM 2.5입자는 공기 중에 떠 있을 때는 맨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아주 미세한 크기라 인간의 폐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치료할 시기를 놓치면 천식이나 폐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이런 대기오염 물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간의 생활에 의해 생기는 인위적인 원인과 자연활동에 의해 생기는 자연적인 원인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원인은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 등 교통수단과 우리가 쓰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장에서 화석연료를 연소하며 나오는 매연입니다.

너무나 필요한 요소라 공기오염이 걱정된다고 이들을 모두 없애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이 시점에서 MIT미디어랩 연구자 출신 아니루드 샤르마가 공동 창업한 그래비키 랩스에서 자동차 매연을 재활용해 '에어잉크'를 만들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매연으로 잉크를 만들려면 우선 칼링크라는 특수한 수집 통을 자동차에 부착해 매연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칼링크를 통해 수집된 매연 속 중금속 등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탄소를 모읍니다.

이렇게 모은 탄소는 공정과정을 거쳐 잉크와 페인트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비키 랩스는 약 1조6000억 리터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정화해 1000리터의 잉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잉크가 대기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무엇인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매연을 활용한 작은 도전이 대기오염 완화를 이룰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길 바랍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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