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아르헨티나 예비 대선에서 좌파인 페로니즘 후보가 승리하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지만, 브라질, 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으로 금융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좌파인 페로니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높이자 시장 친화정책을 기대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증시에서 이탈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증시에서 메르발(Merva)지수는 하루만에 약 38%가량 급락했다. 환율 가치는 12일 17% 하락했고, 그 다음날에도 5%가량 떨어졌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2001년부터 2015년 동안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와 크리스티나 페르난테스가 시행했던 포퓰리즘 및 보호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크리 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멕시코와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으로 금융시장 패닉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자체 또는 외환 유동성이 취학한 일부 신흥국으로 한정될 것”이라며 “멕시코는 실용주의적 좌파인 오브라도르 정부가 있고 브라질은 외환 유동성 대응 능력이 높고 거시경제 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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