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베 총리는 일본이 종전기념일로 부르는 패전일을 맞아,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있어 일본 정치인들이 방문할 때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다음해인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이후 매년 공물료를 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 패전일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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