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에 왔다"고 밝혔다. 충칭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마지막에 자리잡은 중국의 내륙 지방이다.
나 원내대표는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광화문을 지나며 1945년의 혼란한 모습과 대비되는 감상을 남겼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말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에 관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세차게 흔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나 원내대표는 어떠한 형태의 통일인지 의문을 보였다. 그러면서 평화경제도 오직 문 대통령만 붙잡고 있는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나 원내대표는 "과연 법무부 장관 직에 올라선 조국 장관은 국가보안법대로 종북주의자들을 처벌할 것인가? 나는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한가지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은 위태롭다는 것이다. 자유에서 억압으로 가고 있고, 진짜 평화에서 가짜 평화로 가고 있다"라며 "번영과 풍요에서 지체와 빈곤으로 가고 있고, 자랑스러움의 자리에는 불안과 걱정이 대신 들어서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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