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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년여 만에 美 최대 채권국 부상...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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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8-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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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말 현재 美국채 보유액 日 1조1228억달러, 中 1조1125억달러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거세진 가운데 일본이 2년여 만에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로 미국 국채를 투매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미국 재무부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6월 말 현재 일본이 1조1228억 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한 달 새 218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된 건 2017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신문은 일본 생명보험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금리)이 높은 미국 국채 투자를 늘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5월에 비해 23억 달러 증가한 1조1125억 달러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집계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대중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천명한 이후 시장에서는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로 미국 국채를 투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6월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6월에 해외 중장기 채권을 3조 엔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이 중 절반가까이가 미국 국채였던 셈이다. 일본은 7월 이후에도 외채를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일본이나 유럽 주요국 국채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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