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캐나다의 앞선 목조주택 기술 국내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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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19-08-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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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4일 죽전캠퍼스에서 '2019 수퍼-E® 기술연수회' 개최

수퍼-E 기술연수 이론수업 모습[사진=단국대 제공]


학내벤처기업 ㈜케이스건축을 설립해 목조건축물의 설계·시공을 특화하고 있는 단국대가, 이번에는 외국의 앞선 목조주택 건설기술을 국내에 선보여 화제다.

단국대는 지난 5~14일 죽전캠퍼스에서 '2019 수퍼-E® 기술연수회'를 열고 저비용·고효율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캐나다 목조주택 기술을 국내 전문가와 대학 건축학과 재학생들에게 전파했다. 이번 기술연수회는 단국대 산학협력단, 강태웅 단국대 교수(건축학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등 세 곳이 공동 개최했고 현직에 종사하는 목조건축가 21명과 단국대 건축학과 재학생 11명이 참가했다.

'수퍼-E®'(E : 에너지) 기술은 원래 캐나다 현지에서 습득해야 하나 단국대는 현직 종사자의 애로사항을 감안, 재학생 실기능력 확대를 위해 해당 사무국과 협의해 국내 최초로 한국에서 기술연수회를 개최했다. 강태웅 교수에 따르면 '수퍼-E®'는 저비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는 캐나다의 인증제도이며, 세계 각국의 기후 조건과 규정을 고려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영국 아이슬란드 일본 중국 등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강태웅 교수(왼쪽 첫 번째)와 건축학과 학생들이 수퍼-E 기술을 적용한 실습용 건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단국대 제공]


기술연수회 강사로는 △올리버 드레럽 전 캐나다주택건설협회 기술 코디네이터 △켄 클라센 수퍼-E® 경골목구조공법 전문가 △잭 저우 캐나다 라이어슨대학 강사 △강태웅 교수(단국대 건축학과) △박정로(목조건축협회 팀장) 등이다.

참가자들은 열흘 동안 오전(이론) 오후(실습) 수업을 통해 최적화된 외벽과 단열재, 열 회수 환기장치, 지붕 모양 등을 학습하고 죽전캠퍼스 노천마당 실습장에서 '수퍼-E®'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을 지었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설계능력과 더불어 시공기술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 목조건축가들은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며 "단국대가 앞으로도 목조건축물의 교육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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