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관리·치료를 위해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관악구 21개, 전 동을 순회하며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검진은 기억력, 집중력 검사로 진행됐으며 47회에 걸쳐(각 동별2~3일 실시) 총 4689명을 검진해 512명의 인지저하자를 발견했다. 검진자 수는 2018년 3347명에 비해 1342명(40%)이 늘었으며 인지저하자 발견율 또한 2018년 6.2% 대비 10.9%로 증가했다.
순회검진을 통해 선별된 512명을 포함해 인지저하를 보이는 대상자는 관악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신경심리검사와 전문의 임상평가를 순차적으로 진행,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등록된 치매환자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는 검사비, 약제비,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배회증상이 있는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을 위해 배회인식표제공 및 지문사전등록제를 실시하며,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는 비약물적 인지건강프로그램도 제공한다.
60세 이상 관악구 주민이면 누구나 관악구치매안심센터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검진이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예방과 조기발견·관리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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