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등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JYP엔터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지만 한일 관계의 추가적인 악화가 JYP엔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을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9000원에서 14% 내린 2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준 JYP엔터의 일본 매출 비중은 15.4%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양국관계의 추가적인 악화가 아티스트의 2020년 일본 활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활동이 엔화 강세에 따른 원화기준 매출 증가라는 호재로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외교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하고자 적정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를 조정한 결과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9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해외 디지털 중심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신인 라인업 수익화도 본격화했으나 아티스트 인세와 매니지먼트 원가가 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소 폭이 크진 않으나 이들 원가에는 라인업별 계약 관계와 음반 판매 레버리지, 해외 일정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트와이스 돔투어가 반영되는 3분기까지는 구조적 변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도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15% 내린 2만70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4% 내린 2만8000원을 제시했다.
JYP엔터의 2분기 매출액은 392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각각 24%, 4% 증가했지만 시장기대치보다 9% 가량 낮은 수준이다.
16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보다 2.93% 내린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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