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먼 훗날 민주주의를 기록한다면 딱 절반은 김대중, 노무현 두 명의 역사로 함께 기록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노동과 함께하는 평화 번영의 과정은 저희가 꼭 이루겠다"며 "대통령의 영전에 존경과 사랑의 이름을 올리겠다"고 했다.
DJ의 '젊은 피 수혈'에 따라 정계에 입문한 이 원내대표는 "1987년 전대협 의장으로 DJ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정치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1997년 정권교체를 이루고서 대통령의 능동적 민주주의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종종 두 분의 곁에서 세상이 변하는 것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며 "두 분은 6·15 정상회담으로, 10·4 정상회담으로 역사가 뒤바뀌는 기적을 경험하게 했다"며 "그 때 마치 섬에서 탈출하는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문익환, 임수경 방북의 굴레를 끊어내고 청년의 꿈이 사뭇 커지고 확장될 것 같은 해방감을 느꼈다"며 "보편적 복지를 열고 가난한 사람이 같이 사는 따뜻한 조국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잊지 못한다. DJ가 국민을 걱정했던 울먹임을, 소주잔을 기울였던 노 전 대통령의 뜨거운 심장을"이라며 "복지의 바른 길로 인도하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큰 길로 갈 수 있도록 확신을 심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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