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회’는 1959년 창립된 가장 오래된 동아리로, 매년 8월 15일이면 전국에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모여 후배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오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흙회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에 대해 감사장이 전달됐고, 모범적인 동아리 활동을 해온 5명의 재학생에게 농생대 학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올해 흙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흙회 기념비 옆에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행사를 가졌다. 타임캡슐에는 흙회 60년간의 기록과 창립회원의 유지가 깃든 완주군 소양면 소재 위봉사 및 위봉폭포 흙을 모시고 와 봉안했다.
흙회는 1959년 당시 이리(현 익산시 마동)에 있던 전북대 농과대학에서 신입생 9명이 뜻을 모아 창립됐다. ‘조국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청년이 되자’는 굳은 마음으로 매년 농과대학 입학생 중에서 학업과 인성에서 우수한 회원들을 선발 육성하면서 흙회는 나날이 발전했다.
이어 1973년 7월 졸업생들이 모여 ‘흙회’를 창립했고, 매년 여름 선후배 간 삶의 경험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봉사에도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전북대 개교 70주년 행사에서는 농생대 진입로변에 높이 3.0m, 폭 1.5m의 기념비도 세웠다. 앞면에는 ‘흙’이라는 대형 글자가 새겨졌고, 뒷면에는 ‘아름다워라. 굳세라. 우뚝하라. 태양처럼 뜨겁게. 종달새처럼 즐겁게. 냇물처럼 꾸준히. 해보라 하지 말고 나로부터 비롯하라’라는 흙회훈이 새겨져 있어 졸업식 등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해중 흙회 총회장은 “흙회 61년을 시작하고 이어온 많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회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