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리뷰] 60년 선풍기 기술 결정체···신일 에어서큘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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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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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일 직류 모터 에어서큘레이터 'SIF-PC30DCC' 써보니

  •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바람···서큘레이터 시장 성장 주도

  • 상화좌우 모든 방향 회전···에어컨과 함께 작동시 만족커

신일 홍보모델인 배우 한고은이 2019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스탠드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일 제공]

"60년 신일의 선풍기 기술을 집약한 결정체."

신일 직류(DC) 모터 에어서큘레이터 'SIF-PC30DCC'를 약 3주간 써본 소감이다.

강력한 회오리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단번에 순환시켜 주면서도, 12단계의 섬세한 풍량 조절을 갖춰 원하는 강도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었다.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일은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이다. 또 '서큘레이터 열풍'을 몰고 온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첫 제품을 내놓으며 가정용 서큘레이터 시장을 본격 열었다.

신일산업의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2016년 5만대 선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40만대를 넘어섰다. 신일산업의 올해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선풍기보다 강력하게

SIF-PC30DCC는 330x330x780mm 크기로, 정면 헤드의 지름은 일반 선풍기보다 작지만 측면이 깊은 편이다. 무게는 4.5kg으로 다소 묵직했다.

측면이 깊게 설계된 이유는 바람의 유입 및 배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바람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경로의 길이가 길면 그만큼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고, 좁은 범위로 직진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신일 서큘레이터는 △흡입(공기를 빨아들임) △압축(회오리바람처럼 모아줌) △연소(길게뽑아줌) △배출(멀리보내줌) 4가지 원리로 작동한다.

특히 선풍기는 3~4m의 짧고 넓은 패턴의 바람을 내보내 가까운 거리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제품은 16m 고속 직진성 바람을 내보내 공기를 더욱 빠르게 순환시켜줬다.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간 한낮에는 에어컨을 켜두고 방쪽으로 신일 서큘레이터를 최대 강도로 틀어놓으니, 에어컨 냉기가 방안으로 금방 퍼져 나갔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일 에어서큘레이터. [사진=김지윤 기자]

◆ 12단계로 조절 가능한 바람 세기
 
바람의 세기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머리카락이 거의 날리지 않을 정도의 '유아풍'부터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바람인 '터보풍'까지 총 12단계로 구성돼 있었다.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룰 때는 유아풍이나, 2~3단 정도에 맞춰놓으니 밤새 쾌적했다.

또 상하 85도, 좌우 30∙60∙90도 등 모든 방향으로 회전 가능해 공기 순환을 도왔다. 기존 선풍기가 좌우로만 움직였다면 이 제품은 대각선 방향으로도 회전이 가능했다.

동작 버튼도 섬세했다. 터치식 패널로, 상하·좌우·터보풍·유아풍·시간예약 등이 가능했다. 리모컨도 함께 제공돼 멀리서도 선풍기를 자유롭게 껐다 켰다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시간선택의 경우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 4단계로 선택이 가능했다. 

◆ 무거운 헤드···다소 어려운 동작버튼 

큰 모터가 들어가는 서큘레이터 특성상 무게는 다소 아쉬웠다. 특히 헤드 윗쪽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서큘레이터를 다른 위치로 이동할 때 안정감이 떨어졌다.

또 기존 선풍기들이 헤드의 상하 방향을 손으로 밀어 조절할 수 있었던 반면, 이 제품은 터치 버튼으로만 조절이 가능해 번거로웠다. 선풍기 본체 버튼이 직관적이 않은 점도 아쉬웠다. 상하와 좌우 버튼 모양, 시간조절과 전원 버튼 모양들의 생김새가 비슷했다. 

선풍기 하단부에 풍량 강도와 시간 예약 상태 등을 표시해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창이 꺼지지 않는 점도 다소 불편했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니 LED 등이 너무 밝게 느껴졌다.
 

(왼쪽) 본체 동작 버튼의 직관성이 다소 아쉬웠다. 리모컨은 멀리서도 서큘레이터를 작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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