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의 스포츠 기자인 조 알렉산더는 16일(한국시간)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가 텍사스주 넬슨 월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내야 훈련 사진을 올렸다.
이날 내야 훈련에서 강정호가 샌안토니오 미션스의 팀훈련 유니폼을 입고 내야에서 펑고를 받고 공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미션스 팀 로스터에는 강정호의 이름이 없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기자는 “오늘까지 강정호가 계약했다는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구단으로부터 공식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강정호가 밀워키 트리플A 팀과 마이너 계약을 이미 맺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뛰다 지난 5일 공식 방출됐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홈런 10개를 터뜨리며 괴력을 선보이긴 했으나 시즌 타율이 0.169에 그쳤고, 185타석에서 삼진을 60개나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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