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겨냥 ‘가성비 깡패’ 가전제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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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8-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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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가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가전업체들도 작은 크기에 효율성을 겸비한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지에프케이(GFK) 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소형 가전 매출은 1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국내 가전 전체 매출(9조6370억원)이 1년 새 2.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2분기에는 9.8% 역성장하며 1조4870억원을 기록했지만, GFK는 당분간 소형가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가전 출시 움직임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1인 가구를 위한 제습기를 출시해 빠른 판매량 상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6월 10일~16일 판매량이 전주 보다 15% 늘어났고, 17일~23일엔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위니아딤채의 '위니아 제습기'는 듀얼 컴프레서(압축기)를 장착해 두 개의 실린더가 움직여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대한아토피협회 '아토피 안심마크'(KAA)도 획득했다. 허리 숙일 필요가 없도록 컨트롤러를 상단에 배치하는 등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고, 효율과 기능도 개선했다. 희망습도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기능을 갖췄으며 '터보 모드'를 가동하면 반 건조보다 8배 이상 빠르게 건조된다.

위니아대우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도 꾸준히 사랑받는 1인 가전 중 하나다. 이 제품의 세탁용량은 3kg에 불과하지만, 대용량 제품 대비 세탁시간 60%, 물 사용량 80%, 전기료 86%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 '스피드 업' 코스를 적용할 경우, 15분 만에 세탁이 가능하다. 위생 세탁을 위한 95도 삶음 세탁 기능도 갖췄다.

쿠첸의 소형밥솥 '크리미'는 다이렉트 터치 기능으로 원하는 메뉴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분리형 클린가드와 자동 세척 모드의 더블 클린 시스템으로 위생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3단계 이유식 모드도 갖췄다. 아이의 성장 속도와 소화능력 맞춤별로 레시피를 제공한다. 교원웰스의 소형 공기청정기는 청정 면적 24.7㎡(약 7.4평형)로,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기본 스탠드 형으로 바닥에 놓고 사용하거나 벽걸이형으로도 전환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자연여과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여과 필터만을 통해 수돗물 2L를 깨끗한 물로 정수해준다. 전기가 필요 없고 설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 측은 “간편하고 가성비가 커 혼족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정수기 본품 가격은 2만9900원, 필터 3개 가격은 1만4900원이다. 1개당 250L를 정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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