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아랑곳없는 깜짝실적주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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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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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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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cession·경기침체) 공포'가 덮친 주식 시장에도 피난처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주가지수를 짓누르는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이익 동력을 장착한 종목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 깜짝 실적 발표 종목 '주목'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까지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들 가운데 시장 눈높이를 10% 이상 상회한 순이익을 기록한 종목들을 추려 소개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나스미디어, 아이센스, 아프리카TV가 여기에 속한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칩스앤미디어, 하이록코리아도 마찬가지다. 해마로푸드서비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효성화학도 꼽혔다.
 
이들은 모두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고 매출액은 5% 이상 늘어난 기업들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이하인 종목들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8% 늘어난 수준이다. 전분기보다는 745% 증가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3.6배에 불과하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아이센스도 2분기 순이익증가율이 저마다 159%, 85.9%에 달했고 12개월 선행 PER은 제각각 19.3배, 13배에 그쳤다.
 
이나예 연구원은 "(주식 투자에)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앞으로 지수 반등 폭을 넘어서는 상승은 실적주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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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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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주 수익률도 시장 웃돌아
 
이들 종목은 최근 약세장에도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실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이달 들어 16일까지 주가가 1만8700원에서 2만2700원으로 21.4%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도 5.6% 올랐고 아이센스(4.2%), 아프리카TV(3.4%), 해마로푸드서비스(0.4%), 칩스앤미디어(0.21%)도 주가가 소폭이나마 올랐다.
 
나머지 주가가 떨어진 효성화학(-2.5%), 효성중공업(-2.2%), 나스미디어(-0.7%)도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저마다 5.8%, 6.1%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잇단 악재를 만난 바이오기업 에이치에비사이언스(14.2%)와 미·중 무역분쟁 직격탄을 맞은 원자력 테마주 하이록코리아(13.5%)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얼마 전 미국 상무부는 미국 원자력 기술을 군사 전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원자력 발전 관련 중국 기업을 거래제한명단에 추가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옥석'을 신중하게 가려 투자해야겠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통상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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