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현대아파트, 용산구 첫 리모델링 단지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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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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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시보에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 고시

  • 8개 동 653가구(상가59)→9개 동 750가구(상가59)…97가구 일반분양

  • 내년 3월부터 주민 이주…2020년 9월 착공, 2023년 5월 준공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사진 = 용산구청]

이촌동 현대아파트가 용산구 내 첫 리모델링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현재 지상 15층, 총 653가구인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5층, 750가구 규모 아파트로 지어진다.

서울 용산구는 16일 서울시보를 통해 이촌동 301-160번지 외 2필지, 3만7638㎡ 규모 부지에 입지한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을 거쳐 기존 8개 동 653가구(상가59)에서 9개 동 750가구(상가59)로 탈바꿈한다.

가구별로는 기존 29평형(210가구), 36평형(105가구), 38평형(60가구), 42평형(66가구), 44평형(144가구), 52평형(44가구), 54평형(24가구)이 각각 34평형, 41평형, 41평형, 51평형, 51평형, 63평형, 64평형으로 확장된다.

증가한 97가구는 36평형(24가구), 38평형(24가구), 43평형(31가구), 45평형(17가구), 73평형(1가구)으로 나뉘어 일반에 분양된다.

건물 규모도 연면적 9만2661㎡(지하 1층, 지상 12~15층)에서 15만7352㎡(지하 2층, 지상 12~25층)로 70% 가량 커진다. 건폐율은 19.48%에서 32.25%, 용적률은 230.96%에서 308.36%로 각각 상향된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착공, 2023년 5월 준공(공사기간은 32개월) 예정이며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1974년 12월 준공됐다. 2006년 리모델링주택조합 설립인가가 났으며 2017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및 경관심의,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구가 조합으로부터 주택사업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건 지난해 말이다. 구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조합에 서류 보완 요청 및 관계부서 협의 등 제반절차를 이어왔다.

지난 7~8월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빙고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결정(현대아파트 제척)을 내렸고 구는 사업시행을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준공 후 45년이 지난 이촌동 현대아파트가 용산의 첫 리모델링 아파트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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