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개발 복합제 101개 품목이 허가돼 전년(48개 품목)에 비해 114.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품목은 2016년 3828개, 2017년 2524개, 지난해 2482개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여러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이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봤다.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의 주요 특징은 △국내 개발 복합제 증가 △제네릭의약품 허가 약세 △해열·진통·소염제 등 신경계용의약품이 약효군별 허가·신고품목 1위 등이다.
이어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의약품 354개 품목(17.3%),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및 당뇨병용제 214개 품목(10.5%), 소화기관용의약품 183개 품목(8.9%), 외피용약 117개 품목(5.7%), 항생물질제제 102품목(5.0%), 호흡기관용의약품 91개 품목(4.4%), 화학요법제 77개 품목(3.8%)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과 분석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의약품 수출입 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문본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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