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낸 탈당계가 16일 발효되면서 평화당이 공식적으로 분당됐다.
평화당은 탈당파 11명의 당적 정리로 소속 의원 16명에서 5명의 정당으로 쪼그라들게 됐다. 당에 남은 의원은 당권파인 정동영·박주현, 중립파인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 5명이다. 이 중 박주현 의원의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므로 실제 평화당 당적인 의원은 4명이다. 한때 원내 4당이었던 평화당은 6석인 정의당보다 적은 의석수를 가진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
평화당과 탈당파가 서류상으로도 완전히 갈라서면서 양측은 '각자도생' 행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 대표는 탈당파의 탈당 선언 직후부터 "재창당의 길을 가겠다"며 자강론을 펴고 있다.
정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득권 양당제 타파 다당제 실현, 청년 여성정치, 소상공인을 위한 재벌중심 경제 체제를 중소기업중심 경제 체제로 바꾸고 소상공인의 생활권과 행복권을 보장하자는 강령 1, 2, 3, 4조를 실현하는 것이 새로운 정당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여성·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함께 당을 공동 운영하거나, 당명 변경을 포함해 실제로 재창당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탈당파 비판'도 함께 이어갔다. 정 대표는 탈당파에 대해 "선거철 유랑단 같다. 선거 때가 되면 탈당하고 신당 만들고 그게 유랑극단과 뭐가 다르냐"며 "선거 때 '탈탕쇼', '신당쇼'로 어떤 국민이 감동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15일 국회에서 비공개 워크샵을 가지는 등 창당 준비에 한창이다.
대안정치는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띄우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대안정치는 또한 추석 연휴(9월 12∼15일) 이전에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늦어도 오는 11월 중에는 창당을 하겠다는 로드맵을 그리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대안정치는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띄우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대안정치는 또한 추석 연휴(9월 12∼15일) 이전에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늦어도 오는 11월 중에는 창당을 하겠다는 로드맵을 그리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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