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주요 후보의 지지율이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온라인 도박업체 레드브룩스(Ladbrokes)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경선 승리 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
워런의 승리 확률은 4를 베팅하면 9를 얻는다는 의미로, 배당률로 치면 2배를 약간 초과하는 것이다.
레드브룩스는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잇따른 말실수와 약점 노출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워런과 바이든의 뒤를 이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각각 6대 1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레드브룩스의 정치베팅 전문가 매튜 섀딕은 뉴스위크에 "베팅시장이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1위를 달리는 바이든에게 다소 냉담해졌다는 의미"라면서 "워런은 최근 TV 토론에서 바짝 주가를 올렸다"라고 해석했다.
이번 주 유거브·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21%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런은 20%로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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