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강업체 타타 스틸(태국)이 15일, 2019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3200만 바트(약 1억 1000만 엔)였다고 밝혔다. 1억 1700만 바트의 적자였던 전기(1~3월)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인해 여전히 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타타 스틸(태국)의 라지브 망갈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세계적인 수요 감소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기도 한 중국의 자동차 시장과 인도 경제의 침체, 소비자 신뢰도 하락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54억 2000만 바트.
망갈 사장은 한편, 여전히 철강 수요가 왕성한 소매 및 부동산 분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어, 2020년 3월 결산 시에는 전기 대비 5~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중국산 철강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이것이 판매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중국 HBIS 의한 인수는 백지화
타타 스틸(태국)은 올해 1월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TS 글로벌 홀딩스(TSGH)와 HBIS의 자회사 간 합작회사를 설립해, TSGH가 보유하는 타타 스틸(태국)의 전 주식인 67.9%를 이 합작사에 매각하는데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작사의 출자비율은 HBIS의 자회사가 70%, TSGH가 30%로, 실질적으로 HBIS가 타타 스틸(태국)을 인수하는 형식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