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유공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국 17개 시·도 지부 회원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아베 신조 침략 만행 규탄대회'를 열었다.
'내가 안중근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머리띠를 두른 회원들은 "국제 질서 위협하는 아베 정권 타도하자", "아직 항일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규탄 선언문에서 "아베는 과거 조선을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들었던 것처럼 21세기에 또다시 경제침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침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정권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가 없다면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고 위안부 희생자의 원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회원들은 규탄대회를 끝난 뒤 '일본은 예스(yes)! 아베는 노(no)!'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상여를 매고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까지 행진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북파공작원 등 과거 특수임무를 수행한 이들의 명예를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고자 관련 법률에 따라 2008년 1월 창립한 단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