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주요 경영진들이 미국에서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을 100조원으로 끌어 올리는 ‘그레이트 CJ’,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그룹은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CJ 글로벌데이 in LA’를 처음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CJ 글로벌데이’는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IT 등 그룹 핵심 성장동력 사업과 연관한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K-문화 축제 ‘케이콘(KCON)’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있었던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요 경영진들에게 “세계를 제패할 자신감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육성하라”며 글로벌 인재확보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 CJ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수준이다. 전체 구성원의 40%가 해외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첫 글로벌데이 행사 개최국으로 낙점한 미국은 CJ그룹 전체 해외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최근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데이 행사에는 현지 학계 및 연구소 석·박사와 관련업계 종사자 등 총 220명이 참석했다. 박근희 CJ주식회사 부회장과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를 비롯한 CJ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임원 40여 명이 총출동했다.
계열사별로 CJ제일제당(슈완스)·CJ대한통운(DSC)·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IT사업부문)은 별도 세션을 준비하기도 했다. DSC 신입사원들은 CJ그룹에 대해 이해하고 비전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CJ그룹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작은 설탕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37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CJ의 인재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9)’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 현지 인력 확보에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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