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화웨이와 거래를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라며 "내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날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허가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유예 전망에 의구심을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그로부터 나흘 뒤 미국 내 이용자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 통신 네트워크 유지와 소프트웨어 갱신과 관련한 판매는 90일간 잠정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90일의 유예기한은 오는 19일이다. WSJ은 기존 면허 만료일인 19일 면허 연장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의 최대 의제로 부상했다. 미·중 양국은 7월 29~30일 이틀간 상하이에서 화웨이 제재해제 의제를 포함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약 363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취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추가 관세를 12월15일까지 유보하고 전화 회담을 통해 다음달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유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듯한 상황이었지만, 화웨이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비관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화웨이와 거래를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라며 "내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날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허가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유예 전망에 의구심을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그로부터 나흘 뒤 미국 내 이용자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 통신 네트워크 유지와 소프트웨어 갱신과 관련한 판매는 90일간 잠정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90일의 유예기한은 오는 19일이다. WSJ은 기존 면허 만료일인 19일 면허 연장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추가 관세를 12월15일까지 유보하고 전화 회담을 통해 다음달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유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듯한 상황이었지만, 화웨이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비관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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