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위험한 질환을 알고 보험 가입하는 시대가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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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8-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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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유전자 검사 대중화로 보험가입 행태도 변화

최근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방식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보험연구원이 지적했습니다. DTC는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소비자가 유전자 검사 기관에 직접 의뢰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재보험사 스위스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TC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사람은 1200만명에 달합니다. 그 중 800만명은 최근 2년 안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스위스리(Swiss Re)
는 올해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2만3000명과 4개 국가(캐나다, 영국, 중국, 호주)에 거주하는 성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0%(의학적 14%, DTC 6%)가 이미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응답자의 35%는 앞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야말로 절반 이상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시대가 곧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보험 상품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스위스리 설문 결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사람 중 38%는 암이나 당뇨, 심장병 등에 높은 위험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인 보험 상품보다 약 4배 가량 보장이 든든한 보험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본인이 앓기 쉬운 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보험으로 보장을 하는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미국이나 영국만큼 DTC가 대중화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선진국처럼 본인이 미래에 걸릴 확률이 높은 질환을 파악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미래가 올 것 같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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