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산전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조성한 태양광·풍력 발전소 전경. [사진=LS산전 제공]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직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 배전 관련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직류는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전류로, 시간에 따라 전류 크기와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교류에 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지금까지는 변압의 어려움 등으로 주목받지 못 했으나,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직류 변압이 손쉬워지면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장거리 송전의 경우 교류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어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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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직류배전망, 에너지통합운영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전기카트, 직류디지털가전 등 직류 생태계를 조성했다. 직류를 교류 전기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임으로써 에너지효율이 약 10% 이상 향상됐다는 게 LS산전 측 설명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에서 확보한 직류 배전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하반기 중 빌딩에 직류 전력을 공급하는 1.5㎿급 직류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LS산전은 직류 전용 스마트 전력기기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유럽·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직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직류 전용 기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으로 확대되는 직류 시장에서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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