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법사위원이 중심이 된 12명의 의원들이 모여 조 후보자 의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용기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보도를 보면서 국민들 느끼시는 허탈감이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게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조국 뿐만 아니라 좌파의 본모습이 추악하고 탐욕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사업이 전부 지역의 운동권 세력의 나눠먹기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공직 후보자 한사람의 청문회가 아니라 좌파의 위선을 벗겨내고 국민과 공유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는 청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웅동학원의 무변론 소송건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관련 사건의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딸의 '황제 장학금' 의혹을 제기했던 곽상도 의원도 조 후보자의 재산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점을 거론하며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산하 검찰로 가서 수사받고 신분 정리하는게 순서다.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위장 매매에 관해 해명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날 오전까지 위장매매의 관련 답변을 듣고 싶어했지만 내용이 전달되지 않아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검찰을 향해서는 김 의원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시간을 때울 경우 특검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의원은 사모펀드 투자건에 관해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TF회의에서도 범죄의 의구심으 크다고 부연했다. 코링크PE의 설립단계부터 조 후보자의 권력이 작용했으며 관련자들이 모두 가족이거나 특수관계로 얽혀있다는 게 김 의원의 추측이다. 이에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코링크에 투자하게 된 경위와 74억의 약정 내용 등 자세히 관련 부분의 해명을 요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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