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인천상륙작전 주인공임에도 기념행사에서는 찬밥신세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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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8-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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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인천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전승기념행사 주관, 해군에서 해병대로 환원 촉구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들이 뿔났다.

건국이래 최고의 위기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반격의 단초를 제공하는등 눈부신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에 소속되면서 자긍심이 떨어지는 유명무실한 군종(軍種)이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해병대예비역 일동(이하 해병대 예비역)은 19일 인천시청에서 “100만 해병대에게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해병대예비역들이 1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해병대예비역들은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1973년 해군에 통폐합되는 아픈 역사를 맞았고 그 역사가 아직껏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병대의 혼이 서려있는 대한민국의 역사 그 자체인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매년 지속되고 있으나 해군이 이를 주관하면서 해병대 사령관이 행사에 참석했음에도 기념사는 커녕 내빈소개 조차하지 않는 치욕스런 행위를 말없이 지켜보는 아픔을 겪었다”고 아파했다.

해병대예비역들은 “다행히 지난해부터 박남춘시장을 비롯한 소수 정의로운 분들의 노력으로 일부 식순과 행사분위기등이 부분적으로 환원됐다”아쉬운 가운데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해병대예비역들은 “최근 세계유수의 나라들에서 해병대에 대한 위상이 재확인되며 군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아직도 해군 산하에 해병대를 유지하면서 자긍심 저하에 따른 전투력 저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해병대예비역들은 특히 이같은 이유가 해군내 망국조직인 ‘옥포회’가 그 배후에 있다며 이들의 도발에 경계심을 가질 것을 공포했다.

이와관련 해병대예비역들은 5개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국방부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당장 해병대로 환원하라

△옥포회의 적폐에 동조하고 매년 비상식적 행사를 진행해 온 해군본부는 100만 해병대 전우앞에 사죄하고 당장 행사를 반납하라

△국방부장관은 직제에 존재하는 해병대를 독립된 군종(軍種)으로 인정하고 당장 해군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시켜라

△국방부는 해병대의 역사를 왜곡하고 ‘한 뿌리 프로젝트’,‘운명공동체’등 억지 통합정책을 만들어 내는 정치군인들을 색출하여 정확히 조사하고 반드시 처벌하라

△국방부는 우국충정 해병대와 인사 방산비리를 저지른 장성들이 소속된 옥포회를 비롯한 군내 사조직과의 연루를 완벽히 차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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