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멍웨이(孟瑋) 대변인이 16일, 회견을 통해 "당분간 중국의 물가가 전면적으로 대폭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멍 대변인은 "공업 제품, 농산품, 서비스 공급은 충분하며, 수요면에서도 소비 증가는 안정적"이라며, 최근의 CPI 상승은 주로 식품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 상승률은 7월이 1.6%, 1~7월 평균이 1.7%로 안정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식품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의 영향으로 출하량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대체 식용육류의 생산이 확대되어, 계란과 우유 등의 공급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기본적인 음식소비가 크게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고 언급했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7월의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올해 들어 상승률은 최저치인 2월(1.5%) 이후 확대가 지속되어, 7월에는 작년 2월(2.9%)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
멍 대변인은 "물가의 안정은 민생과 직결된 문제이며, 중국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은 매우 중요시 하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계속해서 관계당국과 공동으로 중요한 민생상품의 가격변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수시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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